노래와 눈물로 2011년을 보냈다..
그리고 역시나 새해의 아침해는 보지 못했다..
그리고 역시나 새해의 아침해는 보지 못했다..
어쩌면 긴 시간..
그러나 우리에게는 짧기만한 시간..
하루가 1분 같은..
그래서 조금 억울하기는 하지만..
앞으로 더 많은 시간들이 남아 있으니까..
이렇게 함께 할테니까..
3개월여의 지난한 수습사원 과정을 거쳐 정식 사원이 됐다..
해외투자팀..
이제 이틀째..
회사가 이제 갓 수습 딱지를 뗀 무능아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..
오전 8시 즈음 해서 출근한 후 내가 하는 것은 눈치 보는 일과..
"심심하지? 이거나 읽어.."하며 선배들이 건네주는 텍스트를 읽는 게 전부다..
어떤 환경에서든 나름껏 적응을 잘(?) 한다고 스스로 생각해왔지만..
아직은.. 적응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..
머릿속은 합쇼체와 해요체로 뒤범벅되어 사회에서는커녕 군대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해괴한 말을 뱉어내고..
공부하면 정말 잘 할 수 있을, 순백의 종이가 돼버린 머리로 인하여 상황별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..
낯선 환경과 낯선 인간들 속에서 제 아무리 똑똑해도 한동안 어리바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..
군대에서 체득한 보편적인 인간의 행동양식을 상기하며 작은 위안.. 아니 자기합리화의 근거로 삼을 뿐이다..
이렇게 하루하루 버텨가다보면 어떻게든 하루하루 지내게 될 날이 오겠지만..
그 때까지 지금 당장의 힘겨운 시간들을 어찌 보내야 할지..
하아~
졸린 김에 푸념 한 번 해본다..